그리 큰 스케일도 아니고 그리 잘 만들어진 특수효과도 없었고 화끈한 액션도 없지만
짜임새있는 구도와 좋은 각본으로
볼만한 영화가 만들어진 것이다.
제목인 "나비효과"는 카오스 이론중의 하나로
중국 베이징[北京]에 있는 나비의 날갯짓이
다음 달 미국 뉴욕에서 폭풍을 발생시킬 수도 있다는 과학이론이다.
즉 지극히 간단한 하나의 행동이 모든것을 바뀌어 놓을 수도 있다는 것.
이 영화는 그 이론에 기초해 구성되어 있다.
여러분들은 예전에 그 행동을 안 했으면 지금의 나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 있을것이다 라고
생각해 본적이 있는가?
영화의 주인공은 어린시절의 철없는 행동에 의해 자기의 소중한 사람들이
불행한 과거를 살고 있는 것을 고뇌한다.
하지만 그의 뇌는 특수한 구조로 되어 있어 얼마든지 일기장으로
예전의 기억들을 다시 되살려 지금의 삶을 바꾸어 버리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기억들을 다시 짜 맞추려 과거로의 여행을 시작한다.
그러나...
이후 내용은 스포일러성이 짙습니다.
영화는 초반에 오멘분위기의 공포 영화같은 냄새를 풍기다가 어느덧 백투더퓨처같은
공상 과학 영화를 표방하고 또 메멘토같은 추리물을 띄고도 있다.
이렇게 되면 관객은 혼란에 빠지게되며 좀 황당함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엔딩을 보고나면 조그만 감동과 함께
잘 만들어진 영화에 박수를 보내게 된다
없는 어린시절의 장난으로 이들은 불행한 과거를 갖고 살게된다
더욱 어린 시절 그녀는 이상한 영화를 찍게 되고 그것으로 인해 평생 그녀는 그 짐을 지게된다.
일기장을 보며 바꾸고 싶은 과거를 짜깁기하여 현재를 바꾼다. 하지만 일은 더욱 꼬여가는데...
아들에게 <신의 장난>을 하지 말라며 경고하는 아버지. 이는 혹시 타임머신과 지나치게 앞서가는
현대문명에 대한 비판은 아니었을까.
자신이 불구가 되었어도 모두가 행복해졌음에 만족하는데 그러나 문제는 계속 일어난다
이 영화중 가장 감동적이었던 부분. "난 네가 싫어. 내게 가까이오면 네 가족 모두 죽여 버릴거야"
- 보너스 컷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