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스트라(관현악곡) 10 선 많이 들으셨나요?


오늘은 협주곡을 소개합니다.

협주곡은 관현악단과 + 솔로 악기가 합쳐서 연주하는것을 말합니다.

피아노/바이올린/첼로 등이 대표적으로

많이 작곡 되었습니다.

협주곡은 워낙 방대하고 양이 많아서

오늘은 피아노

(건방지게도 한때 전공을 꿈꿨다지요...)

협주곡을 다뤄보겠습니다.


오늘도 되도록 최신 녹음 위주로 선정하고

또한 유튜브에서 들을수 있는 것을  골라봤습니다.


자주 들으시고 즐거운 생활 되시길 바랍니다.^^


그럼 아래 소개글들은 편의상 또 음습체를 쓰겠습니다.용서해주세요.








1.차이코프스키 피아노 협주곡 1 번


독살 당한 천재,  차이코프스키에 대한 이야기는 지난 게시물에도 썼지만

정말 말도 않돼는 천재중에 한명임.


처음 그가 이곡을 작곡 했을때

대부분의 피아니스트가 '이거 사람이 칠 수 있음?'

'지 상상속에서 작곡 한거 아님?'

이렇게 까대면서 무시했을 정도의 난이도 높은 곡임.


모스크바음악원 교수가 되고 나서 쓴곡인데

그당시 원장인 루빈스타인에게

초연을 부탁했는데 이런 졸작은 못치겠다고

사절. (나중에 사과 했음, 원장이 밴댕이 소갈지)


But,

독일의 지휘자 겸 피아니스트인 한스 폰 뷜로에게 의뢰해서

대성공을 거두게 됨.


따딴따따하는 공격적인 알림과 함께

피아노줄을 끊어 버리고 말겠다는

피아니스트들의 체중을 실어 날리는

타건으로 시작되는 이곡을 듣게 되면

아항 하는 반응을 할 정도로 유명한 도입부가 귀를 뻥 뚫어줌 


개인적으로 3대 피아노 협주곡 중 최고라고 생각함.


추천 앨범은



반클리번은 소련에서 1 회 차이코프스키 콩쿨

우승과 함께 엄청난 인기속에 대뷔한 

스타중에 스타였음.


신기하게도 미국인이면서

구 소련에서의 인기가 특히 엄청났으며,

그야 말로 구름광중을 몰고 다녔음.

(꽃미남임 제길슨)



이 녹음은 그가 최전성기 시절 녹음한 앨범으로

오케를 맞고 있는 키릴 콘드라신도 무슨 신기가 올랐는지

거의 최고의 연주를 들려줌. 

(원래 엄청난 분이기도 하지만)


워낙유명한 연주라서 좋은 녹음이 상당히 많은데

루빈스타인/데니스마스에프/리히터/

아르헤리치여사/루간스키/프리에/베아트리체나/트리프노프


신구 엄청난 연주자들이 대기중이니

골라서 들어보는 것도 재미중 재미


상당히 오래전 녹음이지만

상태가 좋고, 리마스터링이 잘 되어 있음.






2.슈만 피아노 협주곡


법대생으로 시작한 슈만은

좀 괴팍한 인간이였음.(그리고 소심함)

그의 곡들을 뜻어서 보면 집요하리만치

음을 강요한다거나, 끈덕진 싱코페이션같은

형태를 자주 볼 수 있는데

지대로 성격이 들어난다고 볼수 있음.


작곡선생 만나서 공부하다가

더배울게 없다고 혼자 독학한 천재



스승딸 눈독 들였다가 14 살 되자마자 결혼하겠다고해서

스승이 고소하자 맞고소 할 정도로 뻔뻔하기도 하고


반면, 곡속에 암호를 집어넣을정도로

로맨틱하기도 함


죽기전에 아내 클라라에게

나는 알고있다(Ich weiß)라고 말했는데

멀 알고있다는건지는 모름.


사인은 '매독'임 


슈만은 이렇게 표현 할 수 있음.


'책위에 음악으로 그림을 그리는 사람'


들을수록 진국인 수많은 피아노 곡과

관현악곡들, 천상의 맬로디 같은 실내악곡들

가곡들, 정말 주옥 같음


피아노 협주곡은 그가 남긴 유일한 피협임

이곡은 오케랑 피아노랑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바란스가 완벽하다는게 장점이라 할 수 있음. 또 제 1 주제가

변화되면서 각 악장 마다 나오는 것도 크나큰 재미


아내에게 바친 곡!


추천은



이분 참 머랄까 혁명가랄까

재밌는 분임, 헬기로 산 꼭대기에 피아노 옮겨놓고 연주하기

무대를 스크린으로 바꿔서 7 개로 나눠서 전람회의 그림 연주하기

나체로 연주하기까지

끝이 없는 변신의 귀재임


하지만 그의 톤과,연주력이 워낙에 출중하고 대단해서

20~21 세기를 대표하는 피아니스트 중 한명 이란것에 이견이 없을듯 함.


연주는 압도적!

한마디로 표현 할 수 있는 음반임,

치열한 전투와 같은 녹음. 상상 그이상이라고 말 할 수 있을듯.





3.라벨 피아노 협주곡 G


라벨이 1 차 대전 참가, 다리부상으로 제대한후 

휴유증으로 제대로 된 창작 활동을 못하다가

점점 재기해서 만들어낸 곡인데

연주 시간이 꾀 짧은 편임.



채찍으로 내리치면서 시작한 곡은

피콜로가 얹어지면서

경쾌하게 시작함,


2악장의 서정성은

크래식 역사상 정점이라고 해도 좋을만큼

감상적임, 특히나 끝을 이어가는 그 피아니시시시시시모


전체적으로 재즈풍이 많이 가미된 기분 좋은 작품임


추천은



짐머만 vs 아르게리치 젊은시절 녹음하고

엄청나게 저울질 해봄.


둘다 장점이 있지만 전체적인 완성도에서 짐머만이 좀더

점수를 받았다고 봐도 됨. 아르게리치가 어디 모자르단 뜻은 아님


저 둘에게 무슨 말이 필요하겠음.

현시대 최고의 연주자의 최상의 녹음임.


짐머만 아저씨는 강단도 강하고, 부시가 물러나지 않으면 연주 못하겠다고 할 정도였음

완벽주의자에, 깡깐하고,

자기 전용 피아노를 연주때마다 비행기에 태워가지고 다님.하지만

21세기에 이보다 완벽한 연주자가 있을까? 라고 할정도로 대단한 연주자임에는

틀림 없음.



4.라흐마니노프 협주곡 3


라흐마니노프는 2번이 겁나게 유명함. 하지만

3번을 들어야함.

이쉑 또 무슨 수작이지 할 지 모르지만

시간 여유가 되면 2번도 듣고, 3 번도 들어야함.

하나만 듣고 싶다면 3 번임. 특히 남자라면 3 번이고,

여자여도 3 번.


3번은 그 유명한 영화 샤인의 주제곡이며

영화속 피아니스트를 미치게 만들어 버린 악마가 만든 곡.

영화의 주인공은 실존 인물.



고독하고,쓸쓸하고,장엄하고,괴롭고,비장하고

지금은 골목 한구석을 돌아 가버린 후 공기만 일렁이는

 옛 사랑의 바람 같은 곡.


라흐마니노프는 작곡가이기도 하지만

워낙에 엄청난 연주자였다. 손이 얼마나 큰지

일반인 손의 2 배크기 였다고 함.


본인이 코끼리를 위해서 작곡했다 라고 까지 말한


피아노에게 바쳐진 인류 최고의 피아노 협주곡

연주가 들 의 무덤,

3번을 안 듣고는 피아노를 말 할 수 도 없을 듯.


추천은




흔히 들 호르비츠를 최고로 치지만

그건 호르비츠가 엄청 젊을 때 그 천둥같은 타건과

엄청난 스피드, 힘이 넘치는 연주를 좋은 녹음으로 들을 때

가능한 일임. 그런 건 없음.


후보로, 루간스키, 아쉬케나지, 등 여러 연주자가 있지만

찬란한 청춘과 빛나는 번개 같은

(드라마페러디대사)

이 연주를 추천함. 

그리고 유자왕은 엄청나게 섹쉬함!

이 무거운 곡도 그녀가 연주하면 가벼운 깃털 같고

애로애로함. 추천




5.모짜르트 엘비라 마디간


모짜르트 이야길 하다간 밤이 새니까

협주곡 21 번 에 대해서 짤막하게 말하고 넘어감.

신파적인 비극미를 가진 스웨덴 영화(1967)

엘비라 마디간에 사용 되면서

전세계적 신드름을 일으킨 협주곡. 빌보드 탑10에 빛나는

클래식 곡이기도함.



영화도 좋기때문에 기회가 된다면 감상하길.

주제곡은 2 악장을 사용했지만

전체적으로 완성도가 높은 협주곡이며,

특유의 모짜르트적인 향기가 가득하다.

추천은



로젯마크에 빛나는 (로젯은 가이드북에서 최고음반에게 주는 도장 같은 거임)

코바세비치의 녹음임. 조금 시간이 지난 녹음이지만

그의 전성기때의 보석 같은 소리를 다 들을 수 있음.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은 게자안다가 녹음한 DG 판인데

그것도 좋음. 아무거나 일단 듣는게 짱.

아래유튜브에 2 악장 올림.영혼이 정화됨.




6.그리그 피아노 협주곡


쇼팽덕후 그리그가 24 살때

내가 이렇게 천재임 이라고 뽐낼라고 작곡한곡인데

뽐낼만함, 그리고 극악 무도함,

하지만 오케와 바란스가 좋은 곡이고

멜로디도 귀에 감기기 때문에

누가 들어도 좋은 곡인것은 변함 없는 사실.

리스트가 극찬한 곡인점을 보아 꽤나 어려운것이 확실함


강렬한 하행 화음으로 시작하는 도입부가 워낙 유명하고

아름답고 힘이 넘쳐남.


추천은


기계냐 사람이냐로 항상 말이 많은 루간스키의 연주가

참 좋음. 앞서 소개된 레이프의 연주도 여기에 뒤지지 않는 훌륭한 연주임.

하지만 루간스키의 이 녹음은

정말 다듬어 지고 다듬어져서 체코산 다이아몬드 같은 느낌이랄까?

거기에 내가 이렇게 완벽함 이러고 있을 꺼 같은 

건방짐이 엿보임.


위의 2 명 이외에 짐머만, 루빈스타인,키신, 솔로몬,기제킹

어마어마하게 많으니 관심 있으면 찾아서 들어보면 됨.





7.쇼팽 협주곡 1 번


피아노의 시인

쇼팽이 죽을때 모짜르트의 레퀴엠을 연주해 달라고 했는데

그만큼 모짜르트를 존경했음.


쇼팽은 병약하고, 선이 가는 인간으로 많이 묘사하지만


좀 다르게 표현하는 작품이 있는데

만화 피아노의 숲임


쇼팽은 대지가 이어지는 폴란드의 땅을 밟고 자랐는데

그위로 끝없이 펼쳐지는 하늘을 보고 작곡했다라는

식의 대사가 있는데 완전 동의함.



다만 이곡이 협주곡이냐, 소나타냐 라고 비아냥 거릴정도로

오케가 빈약한 것은 사실임.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분석적으로 곡을 뜯어 발겨 놓는 소위 전문가 그룹의

소리일 뿐 쇼팽의 피협은 정말 아름답고 대단한 곡임


추천은


우리나라 연주자를 소개하게 되서 정말 뿌듯함

쇼팽 콩쿨 우승에 빛나는 조성진임


현시대 최고 연주자인 짐머만이

지휘자 사이먼 래틀에게 조성진을 극찬했는데

래틀이 이상하게 여겼다고함.

짐머만이 누굴 칭찬하는걸 첨 봤기때문임.


유튜브에 보면 콩쿨자체 녹음도 들을 수 있는데

글쓴이는 듣고 나서 10 분동안 박수 쳤음.


조성진은 쇼팽 스페셜 리스트로 남아 있지 않으려고

레퍼토리의 폭을 넓히고 있는데

글쓴이가 보기엔 모짜르트와 라벨에 정말 잘 어울림.

소리 하나하나가 유리알 같음.

유려하면서 귀족적인 연주자임.

군 면제 주자!!


아래연주가 쇼팽콩쿨임


8.브람스 협주곡 2 번


세상 소심 소심한 브람스가 작곡한 두번째 협주곡


여협적인 발언을 하는데

'여자는 절대 치지 못하는 곡을 작곡하겠다'

라고 만든곡임.

그런데 그걸 엘렌 그리모가 깨버리긴 했음.

그녀의 연주는 참 아름다음. 얼굴도 아름답지만,



다시 곡으로 넘어가면

클래식 역사상 이렇게 오케스트라와 혼연 일체를 이루는

곡을 찾기 힘듬. 

서로 비비꽈대다가 어느새 한몸이 되어있는

대단한 곡임. 50분이 넘는 시간을 이겨내야 하는

연주자들도 죽을맛일 것임.

어떤의미론 이게 가장 어려운 피협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듬

하지만 감상자 입장에선 정말 좋은 곡임.


추천은




Moog 는 87년생인데

다양한 수상경력과 그래미에 빛나는

노련한 연주자임.

이분 엄청난 테크니션임에도 불구하고

르네상스의 낭만이 있는 연주를 함.

절대 후회 없을 음반임. (꽤 고수라는 분들도 첨 보는 분들도 있을것임)





9.베토벤 황제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5 번은

황제로 불릴만하다.

시작부터 때려붙는 엄청난 화력과

그 스케일, 유려한 레가토, 

남성적 힘이 넘처나는 이름에 걸맞는 대범한 곡임.


그런데 황제란 부제는 나중에 붙은 부제란것이 함정.



베토벤은 신비한 인생 그 자체인데

불멸의 연인 이란 영화를 추천함.

추천음반은



이것을 들어보시라, 메너리즘에 빠진

베토벤 녹음에 혁명을 이끌고 왔다.

그리고 싸우고, 이겼노라 임.

아주 아주 멋진 한쌍이 이루어낸 

후뤠시한 녹음!!


 명연주를 찾으라면

빌헤름 켐프님과, 박쿠스 님의 연주,

그리고 코바세비치의 연주를 추천함.


아래영상은 폴리니의 연주임 

거장의 여유 넘치는 기적 같은 연주임.





10.바흐 라르고


피아노 협주곡 5 번의 2 악장임.

바흐의 피아노 협주곡들은 사실은 

그시대의 악기인 하프시코드를 위해서 작곡된 곡임.

하지만 현대인에게는 챙챙거리는 

이상한 건반 악기로 들리기도 하기때문에

피아노가 오히려 더 원곡인것 같은 착각을 일으킬 수 있을 것임.




멜로디 자체가 워낙에 유명해서

들어보면 아~~ 이거

라고 외칠 정도로 흔한 곡임.


바흐의 음악은 어찌보면 너무나 신성하고,

어찌보면 너무나 퇴페적이라서

나같은 비종교인에게는 고통을 안겨줌.

인류애. 사랑. 바흐



추천은



엄청난 기인 2명의 녹음.

바흐는 굴드를 빼고 이야기 할 수가 없음.


최고라고는 말 못하겠지만,

그렌굴드를 이야기 하면서 연주의 완성도나 테크닉을 말할 필요가 있나? 라는 생각이듬.












가끔 이런걸 작성하다보면 이걸 다 읽는 사람이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합니다.




즐거운 클래식 생활 되세요.^^

클래식이 별겁니까? 그냥 그시대에 듣던 대중 가요입니다.

Posted by 구름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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